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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아웅산 수지 가택연금 해제"

미얀마 군사정권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며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에 대한 가택연금을 17일 해제할 것이라고 군부 소식통들이 16일 밝혔다. 수지 여사는 작년 9월22일부터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군부는 지난 14일 저녁 조이 라잘리 이스마일 유엔(UN)특사의 방문에 대한 답례와 국민화합차원에서 음라 아웅을 비롯한 야당인사 7명을 인세인 감옥에서 석방한데 이어 15일에는 민족민주동맹(NLD)의 아웅 슈웨 의장과 틴 우 부의장 등 거물급 재야인사 2명을 가택연금에서 해제했었다.

작년 10월부터 군부와 협상을 벌여 온 수지여사는 군부와 대화를 지속하는 전제조건으로 감옥에 있는 모든 NLD 정치범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해 왔다.

0..불가리아 前 군주 권좌복귀

55년에 걸친 망명생활 끝에 귀국한 시메온 2세(64)전 국왕이 이끄는 불가리아 신당 '민족운동 시메온 Ⅱ(MNSⅡ)'가 17일 총선에서 승리, 동유럽 최초로 과거의 군주가 권좌에 복귀하는 사건을 만들어냈다.

여론조사기관인 MBMD과 국영 TV가 이날 총선 종료뒤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불과 2개월전에 창당된 시메온 2세 전 국왕의 NMSⅡ가 사전 여론조사와 비슷한 수준인 42~44%의 지지를 얻어 전국적으로 승리를 거둬 이반 코스토프 총리의 집권 중도우파 민주세력동맹(UDF)과 사회당(PSB)을 크게 앞질렀다.

이로써 시메온 2세 전 국왕은 의회에서 절대다수를 차지, 사실상 국정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0..홍콩 둥젠화 파룬궁 '邪敎'규정

둥젠화(董建華) 홍콩특구 행정장관이 지난 14일 입법회 연설에서 "파룬궁(法輪功)은 정치적이며 잘 조직된 사교(邪敎)"라고 명확히 규정,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는 등 사법, 언론에 이어 종교 파동까지 예고되고 있다.

홍콩경제일보를 비롯한 현지의 주요 신문과 방송들은 15일에 이어 16일에도 둥 장관의 발언이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1국2체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논평을 제기하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도 "법륜공을 명확한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사교로 규정함에 따라 명예 훼손의 여지도 있는데다 둥 장관의 발언이 1국2체제는 물론 종교와 결사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비난했다.

0..日, PKO 자의적 참가 추진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분쟁 당사자의 동의 없이도 자위대를 유엔 평화유지 활동(PKO)에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골자로하는 PKO 협력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개정안은 △분쟁 당사자 동의 없이 PKO 참가를 가능토록 하고 △무기 사용 범위를 현재의 파견대원의 생명 보호 외에 해외 거주 일본인 및 타국 부대를 보호하는 경우로 확대하는 등 PKO 파견 요건과 무기 사용 기준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당면한 초점인 일본의 동티모르 PKO 참가가 가능해진다.

개정안은 자민당 국방 관계 부회가 방위청, 내각부 국제 평화 협력 본부와의 조정을 거쳐 마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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