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철 대구구간 工法 바꾸나

18일 열린 국회 건교위와 문광위에서 대구.경북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은 경부고속철 대구구간 병행지하화방안, 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 입지선정, 경주경마장 부지의 사적 보존 등의 현안들을 집중 추궁했다.

백승홍 의원은 "고속철 대구구간 공법 변경에 대한 2차 실무위가 언제 개최될 것인지, 그리고 구체적인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라며 "오는 2010년 완공키로 했던 고속철 2단계사업이 연기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진위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백 의원은 "대구-인천 직항로를 국내선으로 허가하되 국제선 연결승객만 탑승시켜 간이 보세운송을 허가해주는 것은 당장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인천간 직항로에 국제선 자격을 부여하는 것도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해봉 의원은 "건교부 전망에 따르더라도 5년후 낙동강 권역의 물 부족량이 한강권역의 7배 이상이나 될 것인 만큼 물관리 정책의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며 "치수사업을 위해 예산을 더 투자할 용의가 있는가, 구체적인 대책은 세우고 있는가"라고 따졌다.

그는 또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98년 수도권 집중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지만 아직까지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방침이 국토의 균형개발 측면에서 검토됐는지, 그리고 국토계획국이 아닌 주거환경과에서 이번 일을 주도한 이유는 무엇이며 전례가 있는가"라고 추궁했다.

임인배 의원은 "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 입지선정 과정에서 대구의 새로운 후보지가 포함된 이유는 무엇인가, 종합유통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에 복합 터미널을 건설할 경우엔 중복투자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광원 의원은 울진 덕구-태백 철암간 도로 개설과 관련, "탄광촌 경기 및 정선 카지노 사업 활성화, 동해안 절경지에 대한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에 커다란 보탬이 되고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국가에서 도로개설비 전액을 긴급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일윤 의원은 "경주경마장 부지가 사적으로 지정됐음에도 장기적인 보존.활용방안을 놓고 마사회와 경주시 등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을 경우 문화재청은 무작정 방치할 것인가"라고 따졌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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