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실시되는 대구시 교육감 선거 결선 투표에서는 신상철(61.서부교육장), 성훈(60.경북고 교장) 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됐다.
19일 열린 1차 투표에서 신상철 후보는 1천15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나 유효 투표의 26.7%로과반수 득표에 실패, 742표(17.2%)를 얻은 2위 성훈 후보와 결선에서 재대결하게 됐다.
이날 투표에는 선거인 4천565명 가운데 4천314명이 참가, 94.5%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결선 투표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학교운영위원들이 21일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구.군청에서 투표하며, 다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신 후보는 자신의 텃밭인 북구(41%)와 서구(35.8%)를 휩쓰는 등 8개 투표구에서 모두 1위를 차지, 폭넓은 지지를 보여줬다. 경북고 교장인 성 후보는 수성구와 남구, 달성군 등에서 신 후보와 근소한 승부를 펼쳤으나 서구와 북구 득표율에서 20% 이상 차이가 나 411표를 뒤졌다.
전교조 후보로 나온 박지극 서부공고 교사는 13%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해 개혁 세력의 입지를 넓혔으며, 사립학교를 기반으로 한 주갑은 영남고 교장도 10.3%를 얻어 만만찮은 조직세를 과시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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