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최대빌딩 6632억원에 팔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중인 강남구 역삼동 'I-타워'가 미국 투자전문회사인 론스타사에 현금 6천632억원에 매각됐다.

현대산업개발 이방주 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490억원의 잔여공사 수주계약까지 합쳐 총 6천632억원의 현금을 받고 I-타워를 론스타에 매각키로 어제(18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과 론스타는 또 과밀부담금 등 건물 완공에 소요되는 제비용을 매입자인 론스타가 부담키로 함에 따라 실질적 거래금액은 약 7천억원에 이른다.

이는 국내에서 이뤄진 단일자산 매각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I-타워는 지난 95년 5월 착공된 국내 최대규모의 업무용빌딩으로 지하 8층, 지상 45층(높이 206m)의 초고층빌딩이며 건축연면적 6만4천300여평으로 여의도 63빌딩, 무역센터, 포스코빌딩보다도 크다.

한편 매입자인 론스타는 지난 92년 설립,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투자전문 회사로 전세계에 6천250여건, 금액기준 180억달러 가량의 부동산 관련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장부가 기준 5조500여억원의 부동산과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론스타는 I-타워 소유권 이전이 마무리되면 건물 이름을 '스타타워'로 바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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