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부위주의 여성축구단이 대구에서 처음으로 생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성구청은 22일 '수성구 여성축구단' 창단식을 갖고, 월드컵 붐 조성과 지역 축구활성화를 위해 이환조(46) 감독, 장승호(32) 코치, 25명의 선수로여성축구단(단장 정순천.40.여)을 발족한다.
이들 선수 중 최고령자인 정수욱(47)씨를 비롯해 20명이 주부이며 절반 가량은 학교시절 선수 경험이 전혀 없는 '진짜 아마추어'여서 더욱 눈길을끈다. 평균 연령은 33세.
여성축구단은 창단에 앞서 지난 4월부터 매주 화, 금요일 수성구민운동장에서 축구 기술.이론.규칙을 배우는 한편 팀워크를 다져왔다. 지난 17일에는수성구 남자조기축구회와 경기도 가졌다.
전 대구시청 핸드볼팀 선수 출신인 김수정(33)씨는 "지역에 여성축구가 뿌리내리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9월에 열리는 서울시 여성축구대회에서 좋은성적을 거두기위해 선수들 모두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성구청 이석희(46) 체육청소년계장은 "지난해 6월 선수모집을 시작할 때만해도 선수부족을 우려했지만 대륙간컵대회 이후 신청이 쇄도, 체력테스트를받으려는 지원자가 10여명에 이른다"며 "월드컵 붐 조성에도 축구단이 한몫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전국에는 대학.실업팀을 제외한 여자축구단이 서울 5개, 울산 4개, 대전 3개 등 15개가 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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