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언론사 세무조사-청와대 반응

청와대는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국세청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조사했고 그 내용은 발표전 대통령에게도 보고되지 않았다"며 이번 조사에는 정치적 의도가 전혀 개입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 결과 드러난 탈법 사실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 처리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공식 논평에서 "국세청이 조세정의 차원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본다"며 "언론사들도 차제에 기업으로서 투명한 경영과 정당한 납세 관행을 정착시켜 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원 정책기획수석은 "언론사 세무조사 후 국세청장이 한번도 청와대에 들어온 적이 없으며 김대중 대통령에게도 발표내용을 보고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또 "발표도 국세청 책임 아래 했고 청와대에서 '감 놔라 대추 놔라' 하지 않았다"며 "(언론사 및 대주주에 대한)검찰 고발 여부도 국세청 책임 아래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청와대는 알지 못하고 알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다른 관계자는 "이번 일을 어물쩍 넘어간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적인 관심사로 등장한 만큼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경우에 따라서는 엄청난 회오리 바람이 언론계에 몰아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만일 사기나 기타 부정한 방법에 의한 세금 탈루가 드러났다면 국세청이 검찰에 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언론사 대주주 구속문제도 과거 전례도 있으며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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