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의 노사협상이 파업 9일만인 21일 사실상 타결됐다서울대병원 노사는 이날 4차례의 실무교섭끝에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노조는 이날 밤 9시30분께 잠정합의안을 대의원 투표에 부쳐 찬성 38, 반대 10, 기권 1표로 추인했다.
노사는 최대쟁점이었던 퇴직금 누진제는 올해 7월1일자로 폐지하되 이전 근속연수에 대해서는 누진율을 그대로 적용하고, 누진제 폐지로 인한 손해분은 평균임금 10%인 퇴직수당을 연차적으로 100%선까지 인상해 보충하기로 합의했다.
평균임금은 8.23% 인상키로 했고, 연봉제.성과급제 도입 등 구조조정은 2004년까지 노사합의없이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의료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노조가 폐지를 요구했던 보라매병원의 선택진료제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진료비를 낮춰 환자 부담을 더는 쪽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행정직은 22일 오후 1시부터, 간호사는 오후3시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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