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구지점이 화폐의 깨끗한 정도에 대한 표본조사와 함께 손상권 특별 수납을 실시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돈 깨끗이 쓰기' 운동에 나섰다.
한은은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은행권중 5천원권과 1천원권이 만원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럽다는 여론에 따라 7월중 대구 및 경북지역 주요 시장에서 은행권에 대한 표본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여기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본부의 지원을 받아 손상권 특별 수납을 실시할 예정.
한은은 22일 오후6시 대구 칠성시장에서 시장 상인들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돈 깨끗이 쓰기 운동'과 '위조지폐 식별 요령' 등을 담은 홍보용 전단지와 홍보용품을 나눠주기로 했다.
한은은 상인들에게 △평소 돈을 지갑에 넣어 보관할 것 △구기거나 찢지 말 것 △현금거래빈도가 많은 상인들일수록 전대나 현금보관용기를 이용할 것 △냄새 제거 목적으로 돈을 난로 위에 얹지 말 것 등을 홍보한다.
한은 대구지점 관계자는 "최근 5년간 1만원권의 1회전 평균 유통기간(한국은행에서 화폐가 발행돼 다시 환수되는데 걸리는 기간)은 6.3개월인데 비해 5천원권의 경우 11.8개월, 1천원권은 12.5개월로 훨씬 길다"며 "이는 더러워진 화폐가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5월에도 1천원권 및 손상주화에 대한 특별수납을 실시한데 이어 주화 유통의 원활화를 위해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주화수급정보센터'를 개설하고 손상된 주화를 은행에 가지 않고 직접 인근 업소에서 쉽게 바꿀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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