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 품질관리, 고객감동'. 제조업체나 서비스 업체의 구호가 아니다.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의료 경영' 개선바람이 거세다. 의약분업이후 외래환자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들이 앞다퉈 경영개선과 직원들의 의식과 태도를 바꾸는 의식개혁운동을 도입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지난달 '의료품질(QA:Quality Assurance)경영팀'을 발족했다. 이 병원은 환자의 입원일수 단축, 원가절감, 고객만족, 외래진료 재배치 등 모두 4개 분야에 10개 팀을 가동하고 있다. 조영래 기획조정실장은 "입원 일수를 단축하기 위해 암환자들이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항암치료를 받는 항암주사실을 개설,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경영개선효과가 뚜렷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도 최근 친절하고 신속·정확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의료질향상(QI:Quality Improvement) 전담팀을 대폭 강화했다. 이 병원 김권배 부원장은 "입·퇴원, 검사, 치료, 간호 등 각 분야별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하기 위해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소병원과 개인의원에도 친절서비스 등 경영개선 바람이 불고 있다. 대구 곽병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친절교육팀, 환자대기시간단축팀, 병원청결유지팀, 원가절감팀 등 모두 4개팀을 운영하고 있다. 매달 팀별로 주제를 선정, 병원내 캠페인을 전개하고 활동실적에 따라 포상하고 있다. 또 이 병원 친절교육팀은 지역 170개 동네의원 직원들과 개인의원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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