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강력한 항생제인 '카바페넴'에도 죽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국내 처음으로 부산에서 최근 확인됐다.
고신대 의대 임상병리학 교실 정석훈 교수팀에 따르면, 작년 8월 이 병원에 간경변으로 입원했던 38세 남자 환자의 복수에서 '엔테로박터 클로아케' 2마리가 발견돼 최근 임상미생물학회에 보고했다는 것. 정교수는 또 작년 12월에는 다른 환자의 소변에서 같은 내성을 가진 '몰가넬라 몰가니'박테리아도 발견해 보고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이 박테리아들은 자체 돌연변이해 내성을 획득한 것이 아니라, 이미 내성이 생긴 다른균으로부터 유전자를 전달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 교수는 "이같은 슈퍼 박테리아가 장내 세균으로 확산되면 문제가 심각하다"며, "전국적인 조사와 국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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