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배울게 너무 많은데 부끄럽습니다".지난달말 현대미술협회가 주최한 '제22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에서 대상인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영수(55.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씨는 오전에는 의류업에 종사하다 저녁시간을 틈타 그림을 그려온 아마추어 화가지만 숨은 실력을 인정받았다.
100호크기의 '설악대암'이란 동양화 작품을 출품, 심사위원들로부터 '생동감있고 섬세한 표현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현대미술대전에서 대구출신 화가의 대상 수상은 처음이다.
이씨는 취미로 자생란을 키워오다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 90년대 초반 40대 중반에 처음 붓을 들었다. 문인화가 현동 사공홍주씨에게 배우다 '큰 붓을 휘두르는게 힘들어' 3년전부터 동양화가 해암 임순식씨에게 사사받았다."그냥 그림 그리는게 좋아 온갖 정성을 다해 매일 4, 5시간씩 그림을 그린다"는 그는 "먹의 농담과 힘찬 필치에는 자신있지만, 화면 구도를 잡는 것이 제일 어렵다"고 털어놨다.
여러차례 그룹전에 참가했지만 그림 한점 팔아본 적 없는 그는 수년내에 첫 개인전을 열 꿈을 갖고 있다. 이씨는 7월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문광부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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