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을 '컬링의 메카'로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용경기장을 지어 주세요"
23일 오후 제1회 대구시장배컬링대회에 참가한 대구시컬링협회(회장 조근호), 대한컬링협회 관계자들은"저변 확대에도 불구, 운동할 장소가 없어 지역 컬링의 발전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좭며 경기장을 마련해 줄 것을 대구시 관계자 등에게 호소했다.
대한컬링협회 김경두 이사(경북과학대 교수)는 "컬링이 동계올림픽과 동계아시안게임, 동계체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전국 13개 시도에 협회가 마련되고 등록선수가 2천명을 넘어섰지만 빙상경기장에서 더부살이를 하는 관계로 저변 확대와 기술 발전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아쉬워했다. 김 이사는 그동안 대구.경북이 국내 컬링을 주도해 온 만큼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경기장 건립에도 앞장서 주길 기대했다.
대구시컬링협회는 캐나다와 일본 등 컬링 선진국의 전용경기장 건립과 운영 실태를 파악, 경기장 건설 비용을 1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훈련장소 제공과 각종 대회 유치로 흑자운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의 컬링은 지난 95년 3월 경북과학대가 팀을 창단하면서 도입, 전국 최정상으로 군림하고 있다. 경북과학대는 각종 전국대회를 석권하며 지역의 컬링 발전을 주도했고, 대구시는 지난 2월 열린 제82회 동계체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역의 컬링 선수들은 경기장이 없어 주말 오후와 평일 새벽에 대구빙상장을 빌려 훈련하는 실정이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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