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학살 혐의를 받고 있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前) 유고연방 대통령이 빠르면 앞으로 10일, 늦으면 23일 안에 유엔 전범법정(ICTY) 인도를 위해 유고에서 추방될 것이라고 네보이사 코비치 세르비아 부총리가 24일 밝혔다.
코비치 부총리는 이날 관영 베타 통신과 회견에서 전범용의자의 ICTY 인도 법령이 24일부터 효력을 발휘했다면서 "전쟁범죄 혐의자들에게는 앞으로 8일간의 항소기간이 주어지며, 이후에는 대법원이 15일 안에 최종 판결을 내리게 된다좭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같은 일정이 25일 시작되면 향후 23일 안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좭이라고 덧붙였다.
유고 정부는 앞서 23일 각료회의에서 전범 용의자 추방을 포함한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ICTY에 전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령을 찬성 8 대 반대 1의 압도적 다수로 채택했다.
ICTY는 앞서 1999년 5월 대통령에 재임중이던 밀로셰비치와, 밀란 밀루티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 등 그의 측근 4명을 1998~99년 코소보 내전 당시 알바니아계 주민을 대량 학살한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4월 1일 이후 베오그라드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곧 검찰에 의해 공금 1억2천만달러를 개인 또는 정치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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