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동계의 집회와 시위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익을 주장하기 위해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를 하는 것은 정당한 노동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주장이 폭력적인 양상으로 번져서는 안될 것이다. 법 테두리 안에서 모든 주장을 펼쳐야 한다. 물론 사용자도 불법적인 노동탄압을 하지 않아야 하고 경찰 등 공권력도 합법적인 법집행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시위 현장에서 돌과 화염병이 다시 등장해 매우 우려된다. 특히 울산에서 시위를 진압하던 전경이 시위대가 던진 돌에 눈을 맞아 실명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
과거 3년간 의경으로 근무를 하면서 수많은 시위 현장에서 돌과 화염병을 맞았다. 그때 다친 어깨가 지금도 쑤시고 불편하다. 경찰이 최루탄 사용을 자제하고 평화적으로 시위를 저지하려 해도 살상무기인 화염병이 날아들면 전.의경들도 사람인 이상 흥분하게 된다. 그래서 시위와 진압이 과격으로 치닫게 된다. 과격한 시위문화가 근절돼야 선진국으로 진입한다. 돌과 화염병이 아니더라도 선진국처럼 피켓 시위 등 자기 주장을 알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돌과 화염병은 시위대, 경찰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까지 피해를 준다. 이제 건전한 시위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모두에게 고통을 주는 과격시위와 진압이 사라지길 기대한다.
박영운(의성군 상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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