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위원장 연내 서울 답방 확인

남북한 고위관리가 거의 같은 시기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성사를 확인, 연내 김 위원장의 서울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건 국정원장은 25일 국회 정보위에 출석,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과 관련, "반드시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신 원장은 이날 "북한은 그동안 여러차례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오겠다는 확인을 했다"며 페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북 등 사례를 열거했다고 김명섭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신 원장은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의 서울답방 촉구 발언 이후에도 북측의 응답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안했다.

또한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25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서울 방문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이타르타스 기자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그 날짜(답방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제2차 북남 수뇌자 상봉이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는 데전환적 국면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정일 영도자의 서울 방문에 앞서 북측의 고위대표가 앞서 방문할 것이나 그 날짜와 누가 가는지는 아직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덧붙였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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