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마비에 페이스를 잃었나」
삼성이 2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경기에서 2대14로 대패, 이틀만에 현대에 공동선두를허용했다.
삼성은 투수 4명이 한이닝 타자일순을 두차례 당하고 사사구 12개를 남발하는 난조속에 타선마저산발 7안타 2득점의 빈공에 허덕여 6천여 열성 홈팬들의 발길을 경기중에 되돌렸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프로 2년차 선발 배영수(삼성)와 마일영(현대)의 구위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승부의 추가 현대로 기울었다.
배영수는 3회 투구밸런스가 흐트러지면서 3안타 4사사구로 3실점, 일찌감치 강판됐다. 반면 마일영은 7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삼성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대구구장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6회에도 퀸란에게 1점홈런, 필립스에게 만루홈런을 허용, 6실점하는 등 투수들의 난조로 무너졌다.
7회까지 마일영에게 꽁꽁 묶인 삼성은 9회말 김종훈, 박한이, 마르티네스의 연속 3안타로 2점을 뽑아 겨우 영패를 면했다.
한편 한화는 대전경기에서 허준의 만루홈런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해태의 막판 추격을 11대8로 따돌려 대전구장 8연패에서 탈출했고 잠실에서는 차명주, 박명환 등 불펜 투수진이 제몫을 한 두산이 SK를 4대2로 물리쳤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25일전적
현대 003 106 004 - 14
삼성 000 000 002 - 2
△삼성투수=배영수(패), 라형진(4회), 전병호(5회), 박동희(6회) △현대투수=마일영(승), 송신영(8회), 문창환(9회) △홈런=퀸란(6회1점)·필립스(6회4점·이상 현대)
▲SK 2 - 4 두산
▲해태 8 - 11 한화
▨26일 선발투수(대전)
삼성 임창용 - 한화 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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