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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세무조사 공방

언론세무조사 공방여야는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26일에도 당내 회의와 문광위 등 관련 국회상임위를 통해 공방전을 계속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4역회의를 갖고 야당의 정치적 공세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뒤 남은 국회 일정동안 야당 주장의 부당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키로 했다.

전용학 대변인은 "언론보도 반론청구권 등 제도적으로 보장된 공정보도 피해구제 제도를 적극 활용, 사실을 왜곡시키고 있는 야당과 특정 언론에 대해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도 당 3역과 국회상임위원장 총무단 등의 연석회의와 언론자유수호 비상대책특위를 잇따라 열어 "'제2의 언론통폐합 작업' 의혹이 짙으며 최종 목표는 야당파괴"라며 향후 국정조사를 통해 배후 등의 실체를 철저히 규명해 나가기로 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마녀사냥식으로 비판적 언론을 말살시키겠다는 대중 선동주의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열린 국회 문광위에서 민주당 정동채 의원은 오홍근 국정홍보처장을 상대로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는 탈세와 탈법을 옹호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적극 대처를 주문했고 반면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은 "언론들에 대해 압력성 성명을 발표한 국정홍보처야말로 언론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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