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은 성형외과 전문의만 할까? 아니다. 실제 성형외과 전문의가 하는 성형외과의원보다 비전문의가 개업한 성형외과의원이 3배나 많다. 의대 6년을 졸업하고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해 의사가 되면 누구든 성형수술을 할 수 있고, 개인의원에서 진료과목을 성형외과로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미디언 이영자씨의 지방흡입수술을 했던 의사도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다.
성형외과 전문의는 의대졸업후 5년 이상의 성형외과 수련과정을 마쳐야 하고, 그동안 적어도 2천건 이상의 성형수술 참가 경력이 있어야 하며, 1년에 200건 이상 성형수술을 집도하고, 전문의 자격시험에 합격한 의사다.
그렇다면 어떻게 전문의와 비전문의를 구별할까? 우선 병원 간판을 눈여겨 봐야 한다. 대부분 전문의들은 'XXX성형외과'라고 간판을 내건다. 전문의가 아니면 'XXX의원'이라고 간판을 내걸고 그 밑에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의 작은 글씨로 진료과목이라고 써 놓고 성형외과라고 큼직하게 써 놓는 경우가 많다. 다른 과 전문의가 성형외과 간판을 걸고 성형외과 전문의 행세를 하는 경우도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인지 확신이 서지 않으면 의사에게 바로 물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성형외과 전문의라면 불쾌하게 여기지 않고 기꺼이 대답할 것이다. 전문의 자격증 제시를 요구해도 된다. 만약 의사의 자격과 경험이 의심되면 다른 성형외과에 문의를 하거나 대한성형외과학회나 성형외과학회 대구경북지부(전화 053-650-4581)에 연락하는 것이 좋다.
의사가 아닌 무자격시술자에게 수술을 맡겨서는 않된다.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 해도 통증이나 공포, 수분부족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압이 오르거나 내려가 쇼크를 일으키고, 피속의 산소가 부족해지고, 심장박동에 이상이 생겼을 때 시술자가 의사가 아니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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