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말 사전

△호박을 잡다=일상생활에서 의외로 횡재를 했을 때 사용. 예) 철이 엄마, 호박을 잡았는데(호박이 덩굴째 굴러들어왔는데) 이웃사촌들한테 인사치레는 해야 되는 거 아냐?

△가지흐름=(강의) 본류로 흘러들어가거나 또는 갈라져 나온 물줄기, 즉 지류. 예) 평양시 한복판을 흐르는 대동강과 보통강, 그 가지흐름(지류)에는 갈매기가 무리지어 날아들고 있다.

△빤빤머리=삭발. 예) 빤빤머리(삭발)를 한 그는 주민들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받았다.

△곽밥=(열차에서 판매하는)도시락. 집 등에서 휴대용으로 간편하게 준비한 도시락은 '밥곽'. 예) 순이는 열차에서 곽밥(열차에서 파는 간이도시락)을 팔지 않자 준비한 옥수수떡으로 점심을 때웠다.

△반탐물=내부의 간첩, 밀정 등을 적발하는 내용을 소재로 한 문학예술작품. 영화는 반탐영화, 소설은 반탐소설이라 부른다. 다른 나라의 비밀정보나 자료를 몰래 알아내는 것과 범죄자들의 기밀을 탐지하는 내용을 다룬 문예작품은 '정탐물'이라 하며, 반탐물과 정탐물을 통틀어 탐정물이라고 한다. 예) 혁이는 문예작품 중에서도 반탐물을 유난히 좋아했다.

△미끄러져 빼앗기=(축구경기에서) 슬라이딩 태클. 예) 미끄러져 빼앗기(슬라이딩 태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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