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난민지위 인정과 망명을 요청해온 북한 주민 장길수(17)군 가족 7명이 싱가포르, 필리핀을 경유 30일 오후 늦게 꿈에 그리던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마닐라의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들 북한 주민이 30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2시) 마닐라발 서울행 OZ 372편 비행기(한국도착 예정 30일 오후 6시)를 예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군 일가족 사건은 중국 베이징(北京)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판사처 농성 후 4일만에 마무리됐지만 중국으로부터 난민 자격을 받아내지 못해 '1회성 망명'이란 한계를 드러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이순천 공사도 구체적인 목적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들이 30일 마닐라를 떠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마닐라공항 한 관계자도 "이들이 트랜싯 라운지에서 밤을 보낸뒤 30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부 당국자는 "UNHCR의 보호 아래 필리핀에 체류 중인 탈북자 7명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30일 오후 늦게 서울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은 중국에 의해 추방된 것이 아니라 인도적 고려에 의해 제3국행 출국이 허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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