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특별법제정에 따른 경북도민 생존권쟁취대회가 2일 오후 2시부터 안동역광장에서 경북 22개 시·군 지역 주민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오후 1시부터 지역경제와 주민생존권의 조종을 알리는 안동시 임동면 주민 60여명의 상여행열 입장을 시작으로 참가주민들의 결의를 다지기 위한 안동지역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집행위원회의 김성현(47) 낙동강환경연구센터이사장과 손호영(37) 안동청년회의소장 등의 삭발식으로 이어진다.
본행사는 안동지역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 정우스님의 개회사와 전영봉 안동시노인회장, 최태림 의성지역 대책위원회장, 이유진 영양지역 대책위원장, 전중열 안동농민회장의 낙동강특별법 제정 반대 입장 연설로 진행된다.
이들은 "낙동강 하류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한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상류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볼모로 하는 각종 규제안을 담고 있어 수용할 수 없다"며 △낙동강 특별법 즉각 철회 △상류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생존 대책 강구 △올바른 법안 제정때 까지 총력투쟁 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탄원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한다.
이어 법제정을 강행하는 환경부 허수아비 화형식과 함께 만장을 태운 뒤 안동 옥야시장~경찰서앞~강변도로를 거쳐 안동댐에 이르는 연변에서 가두시위를벌일 예정.
안동.임하댐 물이 합수하는 안동병원 앞 낙동강으로 들어가 강폭을 이중으로 가로막는 인간 띠잇기 행사를 가진뒤 안동댐광장에 집결해 해산한다.
한편 이날 대회에 앞서 지역 상공인들과 주민들은 성공적인 대회개최와 향후 범시민대책위원회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억2천여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현장 이모저모
안동지역 범대책위원회 홍보담당 자원봉사자 30여명은 이날 오전 8시30분 부터 대형확성기를 실은 가두홍보차량 5대에 나눠타고 시가지를 돌며출근길 시민들에게 행사 안내방송과 전단을 배포하고 참가를 독려했다.
시가지에서 이들과 마주친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성금과 세참을 전달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띠었고 대책위 사무실에는 아침 일찍부터 지역기관단체장과 출향인사 등으로부터 격려 전화가 줄을 잇는 등 일찌감치 대회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고조 됐다.
범대위는 이날 행사가 질서있게 진행 될 수 있도록 읍·면·동별로 차출한 행사장관리요원 300여명을 오전 10시부터 행사장과 가두시위 연변에 배치했다.
안동시 용상동 주민 1천여명은 오전 11시 용상동 현대아파트앞 길에서 임동면민들이 만들어 나온 상여행열과 합세, 주민들의 환호속에 걸어서 안동역광장으로 향했고 풍천·길안·일직면민들은 오전 10시쯤 면사무소 앞에 집결해 전세버스 각 10대 나눠타고 행사장으로 나왔다.
의성군 범대책위원회에서는 농업경영인회원 100여명을 주축으로한 참가자들을 의성군청에서 지원 받은 버스에 태워 보냈다. 영양군에서는 읍·면별로 1백여명씩 전세버스로 출발, 영양과 청송경계지점인 가랫재 휴계소에서 합류해 안동으로 나왔고 봉화군은 17개 민간사회단체장과 군의원들의 인솔 아래 200여명의 주민들이 행사에 참여 했다.
안동댐관리단은 이날 오후 대회 참가자들이 법흥동 앞 낙동강 연안에서 인간 띠 잇기 행사를 하는 것에 대비해 초당 30t이던 댐방류량을 5t으로줄여 안전사고에 대비했고 안동시는 가두시위 때 대열을 능률적으로 지휘할 수 있도록 대회본부에 고성능무전기 10대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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