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 남산초교삼성분교 축사 악취.해축으로 고통

경산 남산초교 삼성분교와 20여m 떨어진 곳에 1천200여평이나 되는 축사〈사진〉가 자리잡아 특히 여름철에는 아동들과 인근 20여가구 주민들이 냄새.해충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학교측 관계자는 "바람 부는 날엔 냄새가 더 심하고 파리가 많아 최근 교육청에 대책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지난 주에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홍수기(67)씨는 "여름철이면 냄새와 파리 때문에 방 문도 못 연다"고 했고, 김진곤(65)씨는 "지난달 주민들이 항의하자 축사 운영자측이 곧 폐쇄하겠다고 해 놓고는 최근 한우 10여마리를 오히려 늘렸다"고 주장했다.

개인 소유이던 이 축사는 한동안 사육을 중단했다가 지난달 초 경북중앙낙농축협이 인수받은 뒤 젖소.한우 등 4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축협 정승우 신용과장은 "늦어도 오는 9월 말까지는 다른 부지로 옮겨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량 신상초교는 뒷문 바로 앞에 들어 선 화물차 무게 측정소 때문에 환경이 지저분해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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