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2일 지역 중견업체인 우방 살리기에 적극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중앙당 대표실에서 '우방살리기 시민운동본부'(본부장 김규재) 대표단 10여명을 면담, "지금은 관치금융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채권기관에 정부나 당이 손을 미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도 "여러분의 충정을 관계기관에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에도 우방 살리기를 위해 적극 나섰다"며 "당시 대통령도 대구 순시때 직접 우방의 이름을 거론하는 등 기대이상의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역은 지역사람이 지켜야 한다"면서 "대구 경제회생을 위해 여당대표로서 대구민심을 전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석했던 강운태 제2정책조정위원장도 "김 대표의 지침과 뜻을 받들어 우방이 반드시 살아야 한다는 뜻을 관계기관에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에 앞서 "우방 살리기 서명운동이 최근 1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조속한 법정관리 인가결정 등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김 대표에게 전달했다.
한편 김 대표는 우방살리기 대표단의 협조 요청이 이어지자 "지난 선거때 (여당후보를)한사람이라도 뽑아주었다면 징검다리 역을 했을 것 아니냐"며 섭섭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