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F 등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신용카드와 전자화폐 기능을 갖춘 스마트 카드를 발급, 속속 무선결제 서비스시장에 뛰어들면서 하반기부터 무선 전자상거래(모바일 커머스) 규모가 급팽창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일 삼성카드와 외환카드, 하나은행 등 5개 카드사 및 은행과 제휴, 오는 8월부터 1천400만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또 오는 10월말이나 11월초쯤 카드 삽입형 휴대폰 단말기를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 카드 대신 IC칩을 내장한 휴대폰을 선보여 휴대폰 만으로 지불,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발급하는 스마트 카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의 상거래에서 소액 결제를 할 수 있으며 PC에 카드리더기를 부착하면 신용카드 번호 입력없이 결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모바일 커머스뿐 아니라 유선 전자상거래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KTF도 지난달 26일 국민카드사와 전자화폐사인 몬덱스코리아와 제휴, 오는 8월부터 스마트 카드인 'KTF 멤버스 국민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 또 내년쯤 휴대폰 메모리에 신용카드 정보를 내장, 적외선을 활용한 무선결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KTF는 940만명에 이르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카드를 발급, 소액 결제시 전자화폐로 사용하고 카드 삽입형 휴대폰 단말기를 보급한 뒤 무선 결제서비스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LG텔레콤 역시 모바일 커머스에 대비,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 카드는 내장된 IC칩을 통해 자동 인식되므로 신용카드 번호 및 비밀번호 노출에 따른 기존 전자상거래의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스마트 카드 발행으로 모바일 커머스 시장이 급팽창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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