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송 헌정회장을 비롯한 헌정회 원로 16명은 2일 '현 시국에 대한 우리의 견해'라는 성명을 내고 "민심이 어지럽고 분열, 갈등, 대결양상이 번지고 있지만 국정의 중심에 서야할 여야 정치권은 당략과 당리만을 좇아 사사건건 충돌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경순 원로회의의장 명의의 이 성명은 언론사 세무조사 논란에 대해 "세무조사를 곧장 언론탄압으로 연결시키는 일부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고, 언론기관은 결코 성역에 안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그러나 "엄청난 추징금 부과와 검찰고발 등 일련의 동태를 보면 비판언론의 붓끝을 무디게 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주장이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명예로운 수습의 길을 찾는 데 정치역량이 투입돼야 하며,그 과정은 결코 밀실흥정이 아닌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북정책과 관련, "햇볕정책으로 상징되는 대북정책의 기조는 평가하지만 통일을 추구하는 대북정책은 초당적이며,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상호주의 원칙과 우리의 자존이 투영되는 정책이 대북정책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노조파업 시위에 대해서도 "폭력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더욱 성숙된 시위문화 창달을 위해 새로운 건설적인 국면전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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