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외 대작 잇단 출시 여름 게임시장 달군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PC게임 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쥬라기 원시전 2, 열혈강호, 화이트데이, 테이크 다운, 디아블로 2 확장팩, 코만도스 2 등 이름만 들어도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국내외 게임 대작들이 여름방학을 겨냥,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특히 위자드 소프트사의 쥬라기 원시전2, KRG소프트의 열혈강호, 애니미디어의 '벤처 타이쿤', 카마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사의 '테이크 다운', 손노리사의 '화이트 데이' 등 블록버스터형 국산 게임들이 그동안 국내 PC게임 시장을 장악한 외국 게임들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달 24일 출시한 '쥬라기 원시전 2'는 제작비만 35억원이 든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대작. 깔끔한 그래픽과 생생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이보다 앞서 22일 출시한 3D 롤플레잉 게임인 '열혈강호'는 원작만화의 재미를 고스란히 게임으로 옮겼다. 또 국내 1급 성우진들이 음성 녹음에 참여한 것도 장점이다. 국내 최초로 시도한 경영 시뮬레이션 '벤처 타이쿤'은 국내 벤처 창업 열풍을 게임으로 옮겼다. 회사를 창립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독특한 장르로 지난달 28일 출시돼 호평을 받고 있다. 카마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테이크 다운'은 우리 게임으로는 드물게 밀리터리 게임 형식을 취하고 있다. 오는 19일 발매를 앞두고 여름시장 공략을 위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한편 외산 게임들은 모두 전편의 화려한 후광을 업고 게임 마니아들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전세계에서 동시 발매된 '엠퍼러:배틀 포 듄'은 웨스트우드사가 지난 92년 '듄 2'발표 후 10년만에 최신 풀 3D그래픽 엔진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전작의 명성에 힘입어 출시하자마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100% 한글화 돼 국내 게임마니아들이 쉽고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올 여름 게임시장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외산게임은 지난달 30일 발매한 '디아블로 2 확장팩: 파괴의 군주'. 이미 국내 판매량 100만장이 넘어선 '디아블로 2'의 인기를 등에 업고 게임 시장 정복에 나선다. 발매되기도 전에 이미 선 주문 4만장을 기록, 게임시장 석권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98년 세계 주요잡지와 인터넷 게임사이트가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한 바 있는 '하프 라이프'의 후속편인 '블루 쉬프트'와 '코만도스'의 후속편 '코만도스 2' 등도 여름 PC게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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