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이야기(김동원 지음, 곽영권 그림, 사계절 펴냄)=우리 고유의 음악이면서 세계적 보편성을 획득한 꽹과리, 징, 장고, 북에다 관악기인 태평소가 곁들여지는 사물놀이의 소리는 각각 남-불-주작, 북-물-현무, 동-나무-청룡, 서-쇠-백호, 중앙-흙-황룡을 상징하고 사물놀이 패의 옷색은 오방색(적, 흑, 청, 백, 황)을 띤다. 이를 선을 상징하는 밝은 나라에 악의 상징인 잿빛 귀신이 쳐들어오자 각각 양과 음을 상징하는 밝은 나라 임금의 두 아들과 두 딸이 남북동서 사방 끝으로 보물을 찾아 떠나는 상황으로 줄거리를 전개시키면서 그 상징과 의미를 웅장한 이야기와 기운찬 그림으로 풀어낸 책. 사물놀이 소리를 담은 CD도 들어있다. 1만6천원.
▶꿈꾸는 아이(에즈러 잭 키츠 글·그림, 공경희 옮김, 어린이 중앙 펴냄)=색의 마술사인 저자가 마블링기법으로 신비스런 꿈의 이미지를 펼쳐 보인다. 4~7세. 7천500원.
▶나팔불어요(윤석중 외 작사, 홍난파 외 작곡, 최미숙 그림, 길벗어린이 펴냄)=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정서를 이어주는 동요들을 아이가 보면서 감상케 만든 그림책. 6세 이상. 7천원.
▶아이스크림 영어(ELSH4U 지음, SodamQ펴냄)=대학교에 정식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선발된 주영은(이화여대 영문학과) 등 4명의 수능세대가 만들었다. 잡지를 읽는 듯한 디자인과 부드럽고 친절한 설명이 돋보인다. 고교 2, 3년, 대입준비생. 1만원.
▶풀꽃(정채봉 지음, 권문희 그림, 현대문학북스 펴냄)=병상에 있던 저자가 초등학생들을 위해 직접 고른 자신의 수필 34편. 표제작 풀꽃은 초등 6학년 '읽기'교과서에 실려 있다. 초등 5·6년. 7천500원.
▶노랑나비 내 친구(이동진 글·그림, 산하 펴냄)=먼저 그림을 보고 생각을 한 뒤 글을 보도록 구성, 생각이 넓어지는 유아용 창작 그림동화. 7천원.
▶슈렉(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 조은수 옮김, 비룡소 펴냄)=곧 개봉될 영화 '슈렉'의 원작. 영화는 그러나 초록색 괴물 슈렉과 말많은 당나귀, 공주 등 굵직한 소재들만 빌렸을뿐 구체적 얘기는 딴판. 저자의 참신하고 엉뚱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7천원.
▶쉬잉쉬잉, 빙글빙글(이형진 구성·그림, 네버랜드 펴냄)=3~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특히 글자없이 그림만으로 전개돼 창의력을 키운다. 6천500원.
▶한권으로 읽는 남·북한 옛이야기(신정숙 지음, 이영선 외 그림, 현암사 펴냄)=남한뿐 아니라 북한에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도 엄선, 각 열 편씩을 담았다. 1만2천원.
▶DNA의 마술 진화(스티븐 웹스터 지음, 강봉균 옮김, 다섯수레 펴냄)=생명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원숭이와 인간의 관계는? 등 DNA의 신기한 마술을 통해 35억년 동안 있어왔던 놀라운 진화과정을 보여준다. 200장이 넘는 아름다운 컬러사진과 과거를 눈앞에서 보는 듯한 멋진 컴퓨터 일러스트레이션이 강점. 1만4천원.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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