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는 40대의 걱정거리 중의 하나는 폐암이다. 흡연기간이 20년이 넘으면 폐암이 걱정되기 시작한다. 폐암은 이미 우리나라 사람의 암사망 원인 2위에 올랐다. 내년에는 위암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전망이다. 폐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그러나 폐암 진단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0%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조기진단이 어렵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 흉부외과는 1일부터 높은 정확도를 가진 분자생물학적 진단법인 '객담유전자검사'를 이용한 폐암 조기검진을 시작했다.
객담유전자검사는 가래속에 숨어 있는 폐암세포의 유전자를 100만배 정도 증폭하여 폐암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일반 객담 암세포검사와 달리 가래속에 1, 2개의 암세포만 있어도 진단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임상실험결과 폐암조직을 대상으로 92%의 정확도를 나타났다. 이 병원 전상훈 교수는 "기존의 방법으로 조기진단이 되지 못해 대부분 사망했던 폐암환자의 50%를 조기진단 및 치료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년 이상 흡연한 40세 이상, 가족 친척 중 폐암이 있는 경우, 과거 폐암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폐암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사항목은 객담 유전자 검사외에 가래에서 암세포를 확인하는 객담 세포진검사, 엑스선 촬영, 컴퓨터단층촬영 등이다. 인터넷(www.tcmc.co.kr)이나 전자메일(chest@cataegu.ac.kr), 팩스(053-629-6963), 전화(053-650-4281)로 예약이 가능하다.
이종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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