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설기현이 벨기에 명문클럽 RSC 안더레흐트와 3년간 250만달러(세금포함)에 계약했다.
설기현의 에이전트사인 (주)스카이콤은 3일 설기현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구단 관계자를 만나 계약금과 연봉을 포함해 3년간 모두 250만달러를 받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설기현의 연봉은 당초 협의됐던 25만달러보다 다소 상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기현은 또 45분 이상 출전해 팀이 승리할 경우 1천달러(패할 경우 500달러)의 수당을 받게 되며 2년 뒤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항목을 계약서에 명문화시켰다.
안더레흐트는 투톱 전술을 쓰고 있는데 노르웨이 출신 홀스타인 헬스타트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설기현은 헬스타트의 파트너 자리를 놓고 나이지리아 출신 톰슨과 유고출신 제스트로비치(벨기에 모스크론에서 이적) 등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게 됐다.
계약을 일찌감치 마무리한 설기현은 9일부터 13일까지 팀의 네덜란드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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