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탈레반 제재 1년 연장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도피중인 중동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에 지속적으로 도피처를 제공한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세력에 대해 자산동결 등의 현행 제재조치를 1년간 연장키로 했다고 백악관이 2일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탈레반의 자산동결 조치 및 탈레반 장악지역과의 거래금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재조치들을 1년간 연장, 오는 4일 이후에도 계속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시는 서한에서 빈 라덴과 그가 이끄는 알-카이다가 앞서 미국과 미국민들을 겨냥한 테러행위를 계속 자행할 것임을 경고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탈레반 세력이 자신들의 통제지역을 이들 테러리스트의 피난처와 활동기지로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日 미군 책임자, 성폭행 사죄
오키나와 주둔 미군 책임자인 얼 헤일스턴 오키나와 지역 조정관(중장)은 미 공군 중사의 일본 여성 성폭행 사건과 관련, 3일 오키나와 현청을 직접 방문해 사죄했다.
헤일스턴 조정관은 "미 공군 중사에게 대단히 실망했으며 정말로 유감"이라면서"피해자 가족에게 이러한 뜻을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나미네 지사는 이날 방위청을 방문,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청 장관에게 미일 지위 협정 개정 등 근본적인 사건 재발 대책을 요구했다.
나카타니 장관은 이에 대해 "어제 헤일스턴 조정관에게 항의하고 미군의 기강확립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오키나와 노조 단체인 '평화 운동 센터' 노조원 50~60명은 이날 정오께 이번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인 티모시 우들랜드(24) 중사가 소속돼 있는 가데나(嘉手納) 미군 비행장 앞에서 "(미군) 기지는 사건의 온상" 등 이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美, 中과 군사교류 확대 안해
미국은 중국이 3일 미 해군 소속 EP-3 정찰기의 해체 반환을 허용했지만 중국과의 군사 교류를 조속히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인 크레이그 퀴글리 해군 소장은 장교들의 교환을 포함한 군사 관계가 정찰기 사건 종식을 계기로 급속히 확대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꼭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것이 반드시 분수령을 이루는 사건이나 균형을 깨는 계기가 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EP-3 정찰기는 지난 4월1일 남중국해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중국 공군 소속 F-8 제트전투기와 공중 충돌한 후 기수와 프로펠러가 대파되는 바람에 중국 하이난(海南) 섬에 불시착했다가 해체된 후 이날 러시아제 AN-124 수송기 편으로 반환됐다.
시라크, 러 EU 편입 부정적
유럽연합(EU)과 러시아간 협력관계는 보다긴 밀해져야하지만 "러시아의 EU 가입은 목표도, 사명도 아니다"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3일 밝혔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메아리 라디오와의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현상황에서 러시아의 EU 가입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다양한 국가간 균형이 보장되고 모든 국가와 그의 가치 및 특수성이 존중되는 다극화 세계에 관해 이야기해 왔다"고 상기한뒤, "이 점에서 EU는 중국과 미국 또는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다극화 세계의) 하나의 축임이 분명하다"고밝혔다.
그는 특히, "정치적인 발의나 정치적 이견으로 국민들이 대치하도록 만들어서는 않될 것"이라면서, "국가의 특수성은 무기가 아니라 말(언어)로 옹호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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