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 보국전자 650$ 수주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보국전기공업(주)이 최근 국제입찰에서 해외 굴지의 터빈업체를 제치고 가스터빈 발전기 6기(650만 달러)를 인도네시아에 납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발전기 전문제조업체인 보국전기공업(주)은 최근 대우건설, 쿠웨이트 정유회사 쿠펙, 인도네시아석유공사 등이 공동으로 실시한 가스터빈 발전기 입찰에서 미국 솔라사, 제너럴 일렉트릭사 등을 제치고 낙찰자로 선정됐다는 것.

이 발전기는 오는 12월 중순 선적, 인도네시아 세람 섬 인근의 정유.천연가스 정유설비공장에 상용 발전용으로 이용된다.

이번 발전기수출은 중소규모 터빈 발전기를 국산화해 최초로 국제입찰에서 수주함에 따라 향후 국산 발전기 수출의 활로를 뚫는 계기가 됐다고 업체측은 밝혔다.특히 그동안 국내 건설회사가 해외에 발전설비를 설치하면서 사용되는 주요 장비를 모두 외국에서 도입해왔다는 점에 비춰볼때 이번 국산 발전기 수출이 갖는 의의는 크다고 할 수 있다는 것.

보국전기공업(주)은 지난해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 해외 발전기 수주로 인해 매출액 목표를 34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예년에 20% 정도였으나 올해의 경우 30%를 웃돌 전망이다.

곽종보 보국전기공업(주) 대표는 "이번에 외국의 저명한 업체들을 모두 제치고 발전기 납품권을 따낸 개가를 올렸다"면서 "앞으로 신제품 개발과 설비 국산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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