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4일 SK투신운용과 유리에셋자산운용 등 6개 자문사들을 통해 증시에 3천2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국민연금은 이날 일임자문을 위한 6천억원의 자금중 절반인 3천억원을 SK투신운용 등 계약사들에 집행하고 본격적인 주식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장길훈 국민연금 주식운용팀장은 "SK투신운용(600억원)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600억원), 유리에셋자산운용(800억원), 템플턴투신운용(500억원), 델타투자자문(400억원), 코스모투자자문(300억원)에 자금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일임자문을 위한 투입자금중 나머지 2천800억원은 앞으로 시장 추이를 지켜보면서 순차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신 및 자산운용 업계 펀드매니저들은 이번 국민연금 투입 자금으로 인덱스펀드나 지수 관련 대형주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과 일임자문을 계약한 자문사들은 이번에 투입받은 자금으로 앞으로 거래일 기준으로 10일 안에 90% 정도를 주식매입에 사용해야 한다.
국민연금과 일임자문 계약을 체결한 나머지 회사들은 대신, 한일, 삼성, 한화, 현대(이상 투신운용)와 밸런스, 피데스(이상 투자자문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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