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돈 빌릴땐 은행권 맡길땐 비은행권

5월중 대구.경북지역 여수신 동향 조사 결과 수신에서는 금리가 낮은 은행권의 증가가 둔화되고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의 증가가 확대된 반면 여신에서는 반대로 금리가 낮은 은행권 대출이 증가하고 비은행권은 감소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지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64조 6천339억원으로 월중 2천658억원(0.4%) 늘어났으며 여신은 37조 7천847억원으로 3천24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수신은 요구불예금과 금전신탁이 감소한 데다 저축성예금의 증가도 둔화돼 전월(2천545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48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여신은 일반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4월 1천827억원에서 5월 2천169억원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비은행권 수신은 상호금융 등 저축기관의 호조로 전월(1천827억원)보다 342억원이 늘어난 2천169억원으로 나타났다. 여신은 일부 상호신용금고의 부실채권 상각, 상호금융의 농사자금 대출 감소 등으로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114억원의 반짝 증가를 기록했다가 한달만에 395억원의 감소로 반전됐다.

5월말 지역 금융기관의 예대율(여신/수신)은 58.5%로 0.3% 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은 73.2%로 전월보다 1.0% 포인트 오른 반면 비은행권은 41.6%로 전월보다 0.4% 포인트 내렸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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