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보다 배꼽이 큰 주차료

지난달 구미 갤러리존에서 상영중인 영화 '진주만'을 보러 갔다. 인기있는 영화라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오후 8시30분 관람시간대에 겨우 맞춰 본 영화는 밤 11시가 훨씬 넘어서야 끝이 났다. 영화가 끝나고 주차장으로 가려는데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지하 2층까지 계단을 이용해야 했다. 좁은 계단은 위험할 정도로 불편했는데 더 황당한건 주차비가 7천원이나 됐다. 왜 이렇게 비싼지 이유를 따져 물으니 밤 10시가 넘어서는 30분당 1천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고 하는게 아닌가. 영화관람비보다 주차비가 더 많이 나온 것이었다. 원래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영화를 볼 경우에는 주차비가 할인되거나 무료인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주차비까지 비싸게 받는다는 게 말이나 되나. 구미 갤러리존의 자성을 촉구한다.

조은화(구미시 무을면 송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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