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마추어 골프 대회 가운데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내년부터 국제대회로 승격될 전망이다.
송암배는 또 내년부터 본선에 앞서 200여명이 참가하는 별도의 예선을 마련하는 등 문호를 대폭 개방하기로 했다.
재단법인 송암의 우기정(대구컨트리클럽 부회장) 재단이사장은 6일 "송암배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아마추어 최정상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겨루는 국제대회로 승격하기로 대한골프협회와 협의를 마쳤다"면서 "9월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골프협회이사회에서 이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 이사장은 일본과 중국, 대만, 호주, 태국 등 5개국에서 각 4명씩 20명 정도가 참가하는 대회로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시아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제외하고 단일대회로 국제대회가 마련되는 것은 송암배가 처음이다.
또 우 이사장은 "송암배가 대구·경북지역 경제인들이 국내 아마추어 골프발전을 위해 마련한 순수한 대회인데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면서 권위가 엄청나게 높아졌다"면서 "출전을 원하는 선수가 너무 많아 내년에는 별도의 예선을 마련, 본선 출전 자격이 안 되는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우 이사장은 대구컨트리클럽 일대를 골프의 메카로 조성할 뜻을 내비췄다. 우 이사장은 올해 골프부를 창단한 자인중과 경산자동차고를 적극 지원하는 등 아마추어 골프 활성화를 위해 대구컨트리클럽은 다른 골프장에서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낌없는 배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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