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주석 일가의 가풍은 나라와 민족, 인민을 사랑하는 의미인 '애국·애족·애민'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일성 주석은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 "우리 가정은 어는 농촌, 어느 고을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하고 가난한 가정이었다"고 회고하면서 증조부 김응우·조부 김보현·조모 이보익·부 김형직 등 선대 가족들의 가훈을 소개했다.
김 주석은 "김응우 증조부는 남의 묘를 돌봐주는 산당지기였으나 나라와 향토를 사랑하는 분"이었다면서 "대동강 두루섬에 미제침략선 '제너럴 셔먼'호가 정박하고 있을 때 마을사람들을 불러일으켜 침략자들을 수장했다"며 그의 투철한 애국정신을 강조했다.
회고록은 김보현 조부와 관련, "김보현 조부는 늘 집안식구들이 모두 나라를 위해 떳떳이 살도록 교양했다"고 지적했으며 조모 이보익은 "대바르고 굳세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쳤다"고 회고했다.
이와 함께 김 주석의 부 김형직의 경우 김 주석을 어려서부터 애국의 넋을 간직하도록 꾸준히 교양시켰으며 이름도 나라의 기둥이 되라는 의미에서 성주(成柱)라고 지어주었다고 회고록은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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