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교육청이 4개 폐교의 매각 계획을 최근 공고하자 "군청이 매입해 군민 여가시설로 써야 한다"는 등 처리 방향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매각 공고된 시설은 통구미분교·구암분교·학포분교·석포분교 등의 부지와 건물. 교육청 관계자는 "인력 부족으로 관리가 안되고 오지에 있어 활용 방안도 못찾을 뿐 아니라 임차 희망자도 없어 매각키로 했다"며, 그냥 놔두면 갈수록 흉물로 변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울릉 경실련 김유길(43) 사무국장은 "사유화되면 공익적 측면이 무시된 채 지역개발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군청이 사들여 균형개발이 가능케 하거나 군민 복지를 위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청년회의소 한광호(34) 국장은 "부지난이 심각한 만큼 군청이 사들여 지역 전체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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