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올해 산업자원부의 산업기술기반조성 인력양성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앞으로 5년간 125억원을 들여 반도체공정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됐다.
7일 개소식을 갖는 '반도체 공정교육 및 지원센터(소장 이정희·경북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초고밀도 집적회로 수준의 반도체 크린룸 등공정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오는 2006년까지 연인원 2천여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교육대상은 반도체 관련 기업 직원을 비롯, 대학 및 대학원생으로 특히 지역 대학 및 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사업비는 산업자원부 40억, 대구시 35억 등 총 125억. 주 사업내용은 ▲1차년도에 크린룸 설비공사, 반도체 기본공정교육 ▲2차년도에 기본공정교육, 벤처기업을 위한 공정교육 ▲3차년도에 직접회로 공정교육 ▲4차년도에 1㎛급 단위공정 서비스 ▲5차년도에 1㎛급 직접공정 서비스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센터의 부소장을 맡은 함성호 교수(경북대 전자전기공학부)는 "대기업뿐 아니라 반도체 장비업체, 디스플레이 산업, 벤처창업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인력난이 심각한데도 IMF 이후 전문인력의 해외유출로 인력난은 심화되고 있다"며 "반도체 공정교육 및 지원센터 개소로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인력교육은물론,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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