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3 수험생입니다. 몇 과목의 기초가 부족해 학원에서 보충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실시하는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에 참여하고 나면 학원에 갈 시간이 나지 않습니다. 자율학습에 빠지고 학원에 가는 게 어떨지 말씀해 주세요.
답=학원을 찾는 학생을 분석해 보면 대개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학교보다 진도를 빨리 나가려는 학생. 이런 학생은 학습 의욕과 열의는 많은 편이지만,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교과 내용을 충분히 다지지 못하고 부실한 상태로 넘어가기가 쉬워서, 남보다 먼저 배워도 결국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다음으로 학교 수업시간에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모든 것을 학원에서 해결하려는 학생. 이런 학생 대부분은 잘못된 판단과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궁극적으로 학업전반에서 실패합니다.
끝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지만 수업 시간 중에 다 이해를 못해 보충하려는 학생. 이런 학생은 이런저런 이유로 그 과목에 흥미를 잃었거나 기초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학원 수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원 수강이나 개인지도를 받으면 효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재학생은 모든 것을 일차적으로 학교에서 다 해결할 수 있고 또 해결해야 합니다. 평소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고 그래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선생님께 질문해 해결해야 합니다.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는 학생은 질문하기를 꺼리지 않습니다. 또한 질문을 귀찮게 여기는 선생님은 없습니다. 오히려 대부분 선생님들은 질문하는 학생을 기특하게 여깁니다. 교무실 자주 찾아가기를 생활화하길 권합니다.
질문한 학생은 기말시험이 끝났는지 모르겠군요. 우선 기말시험에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그런 다음 다소 여유가 있는 여름 방학을 이용해 특히 부족한 한 두 과목을 학원에서 보충하길 바랍니다. 그러나 고3 학생은 학교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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