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부국 사우디 아라비아가 거지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이슬람교의 종주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에 머물고 있는 거지 수는 약 10만명.
이들의 대부분은 성지순례를 위해 사우디에 왔다가 그대로 눌러앉은 불법체류자들이며 진짜 사우디 출신 거지는 24% 가량에 불과하다고 지다에서 발행되는 아랍뉴스지는 전했다.
사우디에 이처럼 외국 거지들이 몰려드는 것은 이 나라에서 동냥 수입이 꽤 짭짤하기 때문.
아랍뉴스지는 일부 수완좋은 거지들의 경우 일주일치 동냥 수입이 900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돈 많은 사우디 사람들은 거리에서 구걸하는 거지들을 만날 때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별로 없다. 연간 저축액의 2.5%를 자선에 쓰도록 의무화한 이슬람교의 가르침에 따라 거의 언제나 돈을 건네기 때문이다.
사우디 정부는 거리에 넘쳐나는 거지를 없애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별무 효과다.
경찰을 동원해 잡아들이는 거지만도 매년 1만5천여명에 달한다. 전국에 12개의 거지단속센터를 설치, 거지들에게 직접 돈을 주지 말고 자선단체를 통해 자선행위를 할 것을 시민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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