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소방차, 앰뷸런스,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면서 급히 달리는 것을 자주 본다. 그러나 운전자들이 잘 비켜주지 않아 긴급차량이 목적지까지 빨리 도착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신호등 체계와 응급차량을 피해주는 방식까지 잘못돼 있어 더욱 애를 먹는 것 같다.
유럽같은 선진국에서는 긴급차량이 나타나면 중앙선을 기준으로 1, 2차로에 있는 차들이 도로 좌우로 비켜주도록 법제화돼 있다. 우리 도로에서도 양쪽으로 비켜설 경우 4m정도의 공간이 생겨 소방차들이 충분히 질주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도로교통법에는 차를 우측으로만 피하도록 해놨다. 따라서 차들이 우측으로만 피하면 오히려 소방차가 달릴 틈이 없어진다.
도로 양쪽으로 비켜설 때보다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하나 신호체계가 잘 갖춰진 미국, 일본은 응급차량이 교차로에 도착하면 중앙시스템에서 신호를 파란불로 바꿔주거나, 아예 응급차마다 센서가 달려 있어 교차로 지점에 오면 자동으로 파란불로 바뀌게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긴급차량이 교통체증을 겪지 않고 목적지에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교차로 시스템과 법규를 바꿔야 할 것이다.
양만춘(대구시 달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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