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상비군 김대섭(성균관대)이 제8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선수권부에서 대회 최저타 신기록을 수립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
김대섭은 6일 대구컨트리클럽(파 72)에서 계속된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5언더를 추가,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1언더를 보탠 오현우(미국롱비치대?6언더파 272타)를 2타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김대섭은 지난 99년과 지난해에 이어 내리 3년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며 98년 김성윤이 세운 대회 최저타기록(275타)을 4년만에 경신, 국내 아마 최강임을 확인했다.쌍둥이 형(오현석)과 함께 출전, 3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라 주목받았던 오현우는 1언더파 71타에 그치며 김대섭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오현석은 합계 287타로 공동 16위를 차지했고 성시우(신성고)는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3위에 올랐다.
이날 김대섭과 오현우는 아마 대회에서 보기 드문 명승부를 펼쳤다.
2타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한 김대섭이 4번홀에서 버디를 했을때 오현우는 5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선수는 15번홀까지역전과 동타를 4번씩 주고받았다. 승부는 파 4인 16, 17번홀에서 갈라졌다. 김대섭은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파 세이브에 그친 오현우를 따돌렸다.
여자부 3라운드에서는 국가대표 안시현(인명여고)이 이븐파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우승했고 박원미(대원여고)는 합계 2오버파 218타로 2위를 차지했다.이정용(중화초)과 최원주(내손초)는 2라운드 합계 145타와 154타로 남녀 초교부 정상에 올랐고, 백문일(부산)은 중년부에서 2라운드 합계 148타로 우승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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