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답보 포항신항 공사 8, 9월쯤 재개 가닥

대림산업(주)을 주간사로 하는 컨소시엄이 포항영일만 신항의 민자사업에 투자참여 의향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사업포기와 포스코개발의 소극적 대응으로 지지부진하던 포항 신항만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7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이상배 의원과 해양수산부, 포항시에 따르면 "대림산업(주), 현대산업개발(주), 한라개발 등 5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최근 민자사업 투자 의향을 전해와 협의가 진행중"이라며 "참여의사가 적극적인 만큼 사업자 선정을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 항만국 관계자는 "대림산업측이 이미 사업계획서 제출을 위한 용역작업에 들어갔으며 항만건설에 필요한 매립작업을 위해 성토할 흙을 물색하는 등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컨소시엄 참여사가 자체적으로 환경영향평가와 손익평가 등 여러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항시도 새로운 컨소시엄에 대해 적극 협조할 뜻을 밝히며 최근 관련 실무자가 해수부를 방문, 이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사업계획서 접수시한이 3개월여 남은 만큼 최종확정 단계까지는 지켜봐야 하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오는 8, 9월쯤에는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수부는 포항신항 민자사업계획서를 오는 10월8일까지 접수한 뒤 자체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포항 영일만 신항만 건설공사는 지난 97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으나 민자유치분 9선석(1천920m, 배후부지 50만평) 규모의 1단계 시설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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