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업 강행-철회 고수 한·일 어업협상 진통

한국과 일본은 7일 오전 서울에서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꽁치조업을 둘러싼 어업분쟁 해결책 모색을 위해 외교·수산당국간 제2차 비공식 회의를 열었지만 양국간 입장차이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일 회의가 결렬된 지 닷새만에 일본 정부의 요청에 의해 열리는 것이어서 대체어장 제공 등 일본측 입장의 변화여부가 주목됐다.

그러나 일본은 한국어선의 남쿠릴열도 조업문제에 대해 "일본의 주권과 관계된 일"이라면서 조업철회를 요구하는 기존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또 대체어장 제공 등 현실적 대안제시 없이 일방적인 조업계획 중단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남쿠릴열도 조업은 순수한 어업문제라는 점을 강조한 뒤 일본이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당초 계획대로 오는 15일부터 남쿠릴열도 꽁치조업에 착수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장급이 참여했던 1차 협의때와 달리 양국 외교·수산당국 과장급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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