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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사망한 이후 줄곧 재혼 불원의사를 밝혀온 바 있는 찰스 왕세자가 처음으로 재혼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찰스 왕세자가 자신이 설립한 자선단체 프린스트러스트의 창립 25주년 기념으로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종래의 입장에서 탈피, 연인인 카밀라 파커 볼스와의 재혼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이애나비 사망 이후 처음으로 가진 심층 인터뷰에서 찰스 왕세자는 재혼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하나님이 마련해 놓으신 일을 누가 알겠는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다. 특히 나이가 먹을수록 앞으로 다가올 인생여정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대답했다.

이 인터뷰는 찰스 왕세자가 파커 볼스가 주최한 자선단체 리셉션에 참석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그녀와 키스하던 날 바로 전날 실시됐다.

왕세자궁인 세인트제임스궁 관계자들은 그러나 찰스 왕세자의 이같은 발언이 결혼할 의사가 있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런던연합)

(예루살렘AP연합)이스라엘을 2달여 동안 떠들썩하게 했던 바그너작품이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사진〉이 이끄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오케스트라에 의해 예루살렘에서 7일 연주됐다.

바렌보임은 이날 예루살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스라엘 페스티벌'이 끝날 무렵에 청중들을 설득해 예정에 없던 바그너 작품을 연주했다. 당초 준비당국은 국내의 논란을 고려해 바그너 작품 대신 로버트 슈만과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을 공연하기로 결정했다.

바그너는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에게 유대인을 학살하도록 영감을 불어넣어준 반(反)유대주의자로 인식돼 바그너 작품은 이스라엘에서 금기시돼 왔다. 바렌보임은 공연 말미에 청중들에게 바그너 음악을 연주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고 이후 30여분 동안 논쟁이 벌어진 끝에 바그너 작품을 연주했다.

바그너 음악 연주에 앞서 일부 청중들은 고함을 지르며 반대했지만 대다수 청중들은 찬성의 뜻을 표했다.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가 바그너 음악연주를 끝내자 청중들은 연주단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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