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옥산.중방동 일대 아파트 밀집 지역에 만들어진 남천둔치가 시민들의 체육.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1999년 말 남천 종합개발사업 일환으로 완공된 둔치에는 잔디밭 8천여평과 산책.운동로 1km 등이 갖춰져 아침.저녁 운동 및 야간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 받고 있는 것. 폭염이 계속되자 일대 하천에서 멱 감는 어린이들도 부쩍 늘었다. 남천면 하도저수지에서 시작되는 남천은 옥곡.정평동을 거쳐 금호강으로 유입되나 경산 구간에는 오염원이 별로 없어 수질이 좋은 편이다.
지난 주말 저녁엔 500여명이 가족.친구끼리 이곳을 찾아 조깅, 자전거 타기, 잔디밭 휴식 등으로 이용할 정도였다. 대정동에서 포도 농사를 짓는다는 오영태(60)씨 부부는 "농사일을 마친 뒤 4년째 산책로 1km를 따라 걷기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교사라고 한 30대 중반 남자는 "퇴근 후 산책로를 4, 5차례 왕복해 뛰고 나면 하루 피로가 싹 가신다"고 했다.
경산시청 안광원 방재담당은 "하루 1천500명 이상이 이곳 둔치를 이용하고 있어, 1km인 둔치를 내년 중에 영대교 밑까지 1km 더 늘리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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