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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하반기 흑자 전망

대구은행이 상반기 결산 결과 1천449억원의 업무이익을 기록해 1/4분기 적자를 석달만에 546억원이나 줄였다.

지난 3월 자산관리공사에 3천263억원의 부실자산을 매각하는 바람에 1/4분기 8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대구은행은 2/4분기 매월 2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힘입어 적자폭을 318억원으로 대폭 낮췄다.

대구은행은 특히 부실자산을 대부분 매각함으로써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말 8.69%에서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최우량 은행 수준인 5.30%로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신한, 주택은행에 이어대구은행이 광주은행과 함께 3위에 올라 있으며 그 뒤를 하나, 국민, 부산은행이 잇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부도, 법정관리, 화의, 워크아웃, 3개월이상 이자연체 등 신용불량업체의 여신 비율이 얼마나 되는가를 따져보는 것으로 은행 건전성의 척도가 된다.

대구은행은 남은 부실채권도 정리해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4%대로 낮추는 등 명실상부한 클린뱅크도 변신한다는 계획.

대구은행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적자개선과 부실자산 정리 등 위험가중자산 감축으로 3월말 10.55%보다 상향된 11%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연말에는 지난해 실적(156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전국 22개 은행의 상반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은행 전체 당기순이익 규모는 2조9천78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3배 증가했다.

합병을 앞두고 있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1, 2위를 차지했으며 신한은행이 3위였다. 기업.제일.하나.한미.조흥.외환.서울은행이 작년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으며 한빛.광주.경남.산업은행.전북.평화은행과 농.수협은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됐다. 반면 부실자산을 대량 매각하면서 손실이 발생한대구은행과 제주은행은 적자를 기록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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