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9일 확정한 중.소규모 댐 건설안은 지난달 발표했던 계획에 일부 수정을 가한 것이다. 특히 한강수계의 경우 당초 댐을 3곳에 건설하려 했으나 현지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2곳으로 축소됐다.
반면 영산강.섬진강 수역은 1곳에서 2곳으로 늘어났다. 낙동강과 금강의 경우 계획대로 각각 7개, 1개로 확정지어졌다. 결국 댐 건설 개수면에선 12개로 변함이 없다.
댐건설 계획은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이때의 물부족량을 토대로 마련된 것이다. 즉 2011년의 연간 물 부족량은 전국적으로 18억톤이며 이중 기존 댐 연계운영과 해수 담수화 등을 통해 6억톤을 추가 확보, 12억톤의 신규 수자원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1억톤 안팎의 댐을 12개 정도 건설키로 한 게 골격이다.
낙동강 수계의 경우 2011년을 기준으로 할 경우 연간 7억4천800만톤의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존 댐 연계운영을 통해 4천700만톤, 해수담수화로 600만톤을 우선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나머지 용수부족량은 6억9천500만톤이며 이를 댐 건설로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확정안에 따라 낙동강 지역에 중소 댐을 7개 건설한다해도 용수공급량이 5억8천만톤에 불과, 당초 목표량인 7억톤 규모보다 1억톤 정도 부족하게 된다. 결국 한 개의 댐을 추가로 건설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강 수계의 경우 2곳으로 축소됐으나 용수공급량은 한탄강댐과 밤성골댐 각각 1억2천만톤, 3억2천600만톤으로 당초 목표 3억톤을 초과하고 있다.
금강 수역은 지천댐의 연간 공급량이 1억500만톤으로 계획대로 추진된 셈이다. 영산강 및 섬진강 수역은 댐 건설이 당초 1곳에서 2곳으로 늘어남으로써 용수 총공급량도 계획했던 1억톤보다 5천만톤정도 추가할 수있게 됐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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