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밀진단 위해 미국행 리베라 퇴출수순?

삼성이 용병 벤 리베라(33)의 퇴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삼성은 리베라가 27세이브포인트(6구원승)로 구원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허리와 어깨통증을 호소하는데다 구위가 시즌초보다 크게 떨어져 그의 퇴출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LG전에서 1이닝동안 5안타를 맞고 3실점한데 이어 8일 대구 현대전에서도 3분의 2이닝동안 2점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되는 등 7월들어 부진의 늪을 헤매고 있다.

리베라는 시즌 초의 150km에 육박하던 구속이 최근 140km를 겨우 넘기는데다 결정적인 순간에 홈런을 맞거나 첫 타자를 진루시키는 등 마무리로서의 신뢰를 잃어 버린 상태.

이에 따라 삼성은 12일 리베라를 미국으로 보내 재활전문의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정밀진단을 받게 할 예정이다. 16일쯤 정밀진단결과가 나오면 퇴출여부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리베라의 퇴출이 결정되면 삼성은 대체선수로 수비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유격수나 2루수 가운데 쓸 만한 재목을 새로 영입할 계획이다. 이미 에이전트와 구단직원을 통해 트리플A급 선수 4, 5명을 대상으로 영입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최근 리베라의 구위를 보면 마무리를 맡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20일쯤 대체선수의 영입이 결론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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