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출판가

◈현암사 창립자 조상원 회장 추모문집

지난해 5월 88세를 일기로 작고한 현암사 창립자 현암(玄岩) 조상원 회장의 추모문집 '현암 조상원'이 출간됐다. 고인과 가까이 지냈던 지인·선후배 출판인·현암사 필자 등 89인이 집필한 추모의 글을 모은 이 책은 출판인 1세대인 현암의 외길 인생과 삶의 철학·세계관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다. 또 미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와 잔잔한 생활편린들이 재미와 품격을 더하는 우리 출판문화의 살아있는 역사서이다.

◈이색 영어책 'Humor English Joke…'

경북대 문리대 영문과 출신인 정원용 교수(경성대 영어영문학과)가 재미있게 읽으면서 문법과 구문을 터득할 수 있는 '(Sex) Humor English (Sex) Joke English'(신지서원)란 이색적인 책을 펴냈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버스 안에서 틈나는 대로 웃으며 읽고 친구들에게 들려(영어로)주다 보면 저절로 회화공부 작문공부가 된다. 구문해설과 간단한 문법설명도 곁들여 토플이나 토익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이우걸 시조평론집 '젊은 시조문학…'

이우걸 시인이 10여년만에 세번째 시조평론집 '젊은 시조문학 개성읽기'(도서출판 작가)를 출간했다. 타고난 감각과 서정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시선이 담긴 현장성 강한 시조들을 발표해온 이 시인은 '시조비평' 분야의 개척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박기섭·이지엽·이정환·홍성란 등 젊은 시인 14인의 작품세계와 특성을 다루면서 한국 현대 시조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시인의 사진을 담아 독자들과의 친근성을 더하고 시조의 전문을 인용해 작품감상의 공간도 마련한 차별화된 평론집이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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